[예타면제 경기] 국가균형프로젝트 선정 '포천선' 건설사업은?

입력 2019-01-29 10:36   수정 2019-01-29 12:12

[예타면제 경기] 국가균형프로젝트 선정 '포천선' 건설사업은?
1조 391억 들여 양주 옥정∼포천 19.3㎞ 연결…지역 발전 기대↑


(포천=연합뉴스) 우영식 기자 = 정부가 29일 발표한 '2019 국가균형프로젝트'에 전철 7호선을 양주 옥정지구에서 포천까지 19.3㎞를 연결하는 '도봉산포천선' 건설사업이 포함됐다.
도봉산포천선 건설사업은 1조 391억원을 들여 전철 7호선을 양주 옥정지구∼포천 소흘읍∼대진대학교를 거쳐 포천시청까지 연결하는 사업이다.
경기북부 10개 시·군 중 유일하게 철도망이 없는 포천시에 철도를 건설하는 사업으로 2016년 6월 제3차 국가철도망구축계획에 광역철도 신규착수사업으로 반영돼 추진됐다.
포천시와 주민들은 그동안 여의도 면적(8.4㎢)의 2.3배인 육군 승진훈련장을 비롯해 1.6배인 미 8군 종합훈련장(영평사격장) 등 군부대 사격장과 훈련장이 9곳에 달하는 등 60여년 간 국가 안보를 위해 희생한 지역에 대한 정치적 배려 차원에서 7호선 포천 연장사업을 예비타당성 조사가 면제되는 국가균형프로젝트 대상 사업으로 선정할 것을 요구했다.
7호선은 현재 도봉산까지만 연결돼 있다.
7호선은 도봉산에서 양주 옥정까지 15.3㎞를 연장하는 사업이 진행 중이다.
6천412억원을 들여 올해 하반기 공사를 시작해 2024년 개통을 목표로 하고 있다.

포천 연장사업은 옥정지구에서 다시 포천까지 잇게 된다.
예비타당성 조사가 면제되기 때문에 당초 목표한 대로 2026년 개통도 가능한 상황이다.
포천시는 7호선이 연결되면 낙후된 지역 발전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송우지구 등 기존 택지지구의 교통여건이 획기적으로 개선되는 것은 물론 대진대, 경복대, 차의과대 등 대학교 학생과 8개 산업단지 근로자 등 23만여 명 이상이 철도 서비스 혜택을 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포천에서 버스와 전철을 이용해 강남구청역까지 2시간 30분 걸리던 것이 7호선 연결 때 1시간으로 단축돼 서울 출·퇴근도 가능하다.
특히 7호선과 연계된 1호선, 4호선, GTX 등 다른 철도 노선으로 환승할 수 있어 서울 접근성이 좋아진다.
포천시는 사격장 등 군부대 시설로 인한 피해에 대한 보상 차원에서 철도 건설을 요구한 만큼 군부대 시설로 인한 갈등도 상당 부분 줄어들 전망이다.
포천시 관계자는 "인접 지자체가 발전하는 동안 포천은 인구 1만 명이 감소하는 등 성장이 멈춘 곳"이라며 "7호선 유치로 기업 유치와 신도시 개발 등 지역 발전과 민·관·군 상생 발전을 꾀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홍남기 "예타면제 2029년까지 추진…연평균 1조9천억 소요" / 연합뉴스 (Yonhapnews)
wyshik@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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