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연합뉴스) 최은지 기자 = 인천시교육청이 실용음악과 연극·영화 등 대중적인 문화 예술 분야를 전문적으로 가르치는 특성화고등학교 신설을 추진한다.
시교육청은 이달 31일 가칭 '인천대중문화예술고' 전담팀(TF)을 발족하고 본격적인 사업 추진에 나선다고 29일 밝혔다. TF는 문화 예술 전문가와 담당 장학사 등 10명가량으로 꾸린다.
새로운 학교를 설립하려면 교육부의 중앙투자심사 등 절차를 밟아야 해 기존에 있던 특성화고를 문화예술 관련 학과로 개편하는 방식으로 사업이 추진될 전망이다.
지난달 21∼31일에는 인천 내 중학교 1·2학년생, 학부모, 교사 등 1천900여명을 대상으로 가칭 '인천대중문화예술고' 전환에 대한 설문을 마쳤다. 이중 절반이 넘는 980명이 전환에 찬성했다.
해당 설문에서는 대중문화예술고가 만들어질 경우 학교에 신설되기를 바라는 학과가 무엇인지도 중점적으로 조사했으며 향후 학과 개설에 반영할 계획이다. 실용음악, 연극영화과, 영상제작과, 무용 등의 학과가 거론되고 있다.
현재 인천에서는 강화군 강남영상미디어고 한 곳에서 영상미디어를 가르치고 있지만 대중 예술을 중점적으로 지도하는 학교는 없다. 인천예술고는 클래식 음악 위주다.
인천시교육청 관계자는 "우선 2022년을 개교 목표 시기로 잡고 TF에서 협의를 통해 구체적인 사업 방향을 정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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