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라상 오른 '종어' 금강서 복원한다…충남도-부여군 협약

입력 2019-01-29 11:04  

수라상 오른 '종어' 금강서 복원한다…충남도-부여군 협약



(홍성=연합뉴스) 박주영 기자 = 충남도 수산자원연구소와 부여군은 29일 부여군청에서 종어 복원 및 양식 산업화를 위한 업무협약(MOU)을 했다.
종어는 몸길이 80㎝, 무게는 3㎏에 달하는 대형 어종으로, 민물고기들 가운데 맛, 생김새 등에서 제일 낫다며 '으뜸가는 물고기'라는 뜻에서 종어라는 이름이 붙여졌다.
금강 하구인 부여와 논산에서 나는 것이 특히 맛이 좋아 조선시대에는 임금 수라상에 오르기도 했지만 현재는 멸종된 상태다.
수산연구소와 부여군은 금강 수역 내 종어 복원과 양식 산업화를 위해 상호 협력을 강화하고 이에 필요한 종자와 시설, 기자재, 생물, 양식 기술 등을 지원하기로 했다.
연구소는 부여 금강 수역 내 종어 종자 방류 사업을 하고, 양식 어가에 기술을 보급할 계획이다.
먼저 2009년 국립수산과학원에서 치어를 받아 키운 종어 종자 1천여마리를 올해 안에 방류하는 등 4년 동안 종어 치어 1만 마리를 금강에 방류해 자원을 조성할 방침이다.
임민호 수산자원연구소장은 "금강에서 종어 생태계를 복원해 충남 특산어종이자 새로운 내수면 고부가가치 양식 품종으로 보급하겠다"고 말했다.
jyoung@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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