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성=연합뉴스) 윤우용 기자 = 충북 음성군은 3월 29일까지 꽃동네 설립 모태가 된 '거지 성자' 고(故) 최귀동 옹을 기리는 인류애 봉사대상 후보자를 공모한다고 29일 밝혔다.
이 상은 낮은 곳에서 고귀한 사랑을 실천하는 봉사자를 발굴하자는 취지로 2012년 제정됐다.
응모 자격은 어려운 여건에서도 지속해서 봉사활동을 실천해 따뜻한 사회 구현에 이바지하거나, 남다른 이웃 사랑을 실천한 사람으로 국적과 종교, 성별에 제한이 없다.
수상자에게는 상패와 상금 500만원이 지급된다.
시상식은 오는 5월 22일 제20회 음성품바축제 열림식 때 펼쳐진다.
일본 강점기 징용에 끌려갔다가 병든 몸으로 음성에 돌아온 최 옹은 무극천 다리 밑에서 걸인 생활을 하면서 밥을 동냥해 거동하지 못한 10여명의 걸인을 먹여 살렸다.
1976년 무극성당에 부임한 오웅진 신부는 최 옹을 보고 사회복지시설 건립의 필요성을 깨달아 국내 최대 복지시설인 음성 꽃동네를 만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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