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재수·김세연 각 당 시당위원장·사무처장·대변인단 참석
(부산=연합뉴스) 이종민 기자 = 더불어민주당과 자유한국당 부산시당이 29일 오후 협치를 위해 만났다.
부산진구 서면 한 한정식당에서 열린 모임에는 전재수 민주당 부산시당 위원장과 김세연 한국당 부산시당 위원장을 비롯해 각 시당 사무처장, 대변인단이 함께했다.
이날 회동은 지난해 9월 비슷한 시기에 시당위원장을 맡은 두 의원이 '부산 발전을 위해 한번 만나자'고 한 뒤 그동안 바쁜 일정으로 미뤄지다 이번에 성사된 것이다.
두 당의 부산시당 위원장이 지역 현안을 논의하고자 만나기는 손으로 꼽을 정도로 드문 일.
2016년 8월 민주당 최인호, 한국당 이헌승 시당위원장의 자갈치 시장 만남 이후 2년여 만이다.
이날 회동은 양측에서 5명씩 테이블에 마주 앉아 술잔을 기울이며 허심탄회하게 이뤄졌다.
전재수 위원장은 "더 일찍 만나서야 하는데 서로 바쁜 일정으로 오늘에야 만남이 성사됐다"며 "당은 다르지만 서로 건강하게 경쟁하고 열정적으로 일하는 모습을 부산시민에게 보여주도록 하자"고 말했다.
이에 김 위원장은 "부산 발전을 위해서라면 여야가 따로 있을 수 없다"며 "기회가 되면 자주 만나 현안을 논의하고 협치할 것은 도울 것"이라고 화답했다.
민주당 측은 이 자리에서 김해신공항 건설 문제점을 비롯해 같은 당 소속 오거돈 부산시장이 역점적으로 추진하는 경부선 지하화 사업, 사상∼해운대 대심도 사업 등을 설명하고 한국당 지원을 요청했다.
한국당 측은 북항 오페라하우스 건립, 중앙버스전용차로제(BRT) 등 전임 시장이 추진한 사업을 오 시장이 계속 추진하기로 한데 대해 다행스럽다는 입장을 전하고 향후 부산시 추진 사업에 협력할 것은 협력하겠다는 입장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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