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임수정 기자 = 국립발레단(예술감독 강수진)은 단원 김기완이 솔리스트에서 단체 내 최고 등급 무용수인 수석무용수로 승급했다고 29일 발표했다.
2011년 연수 단원으로 입단한 이후 8년 만에 수석무용수 자리에 오른 것이다.
강수진 예술감독은 "어떠한 역할도 자기 것으로 소화해 최고의 연기와 기량을 선보일 수 있는 능력을 갖춘 무용수"라고 평가했다.
예원학교와 서울예술고등학교, 한국예술종합학교 무용원을 졸업한 그는 러시아 마린스키 발레단의 수석무용수 김기민의 친형이기도 하다.
2012년부터 정단원 생활을 시작한 김기완은 입단 1년 만에 솔리스트로 승급한 뒤 '지젤'의 알브레히트, '라 바야데르'의 솔로르, '스파르타쿠스'의 스파르타쿠스 , '잠자는 숲속의 미녀'의 카라보스 역 등을 소화했다.
훤칠한 키와 외모, 깔끔한 테크닉 등이 그의 장점으로 꼽힌다.
한편, 국립발레단은 기존 드미 솔리스트였던 박종석이 솔리스트로, 군무진이었던 김성은·이유홍·심현희·하지석이 드미 솔리스트로 승급한 사실도 알렸다.
작년 10월 국립발레단 신입 단원 오디션에서 선발된 조연재, 김준경, 김지현, 나대한, 류제원, 천정민 6명은 올해부터 국립발레단 정단원으로 활동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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