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연합뉴스) 이귀원 특파원 = 스티븐 므누신 미국 재무장관은 29일(현지시간) 하루 앞으로 다가온 미중 고위급 무역협상에 대해 중대한 진전을 보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므누신 장관은 이날 폭스 비즈니스에 출연해 이같이 말했다.
중국 신화통신에 따르면 류허(劉鶴) 중국 부총리가 이끄는 중국 대표단은 30~31일 이틀에 걸쳐 예정된 미중 고위급 무역협상을 위해 전날 워싱턴DC에 도착했다.
그러나 미국이 전날 세계 최대 통신장비업체이자 스마트폰 제조업체인 중국 화웨이와 2개 관계회사, 캐나다에서 체포된 화웨이 최고재무책임자(CFO) 멍완저우(孟晩舟) 부회장을 금융사기, 기술절취 등 혐의로 전격 기소하면서 이번 미중 협상에 미칠 영향이 주목된다.
이에 대해 중국은 이번 기소에 대해 정치적 의도가 있는 압박이라면서 강력 반발하고 있다.
미국 측에서는 로버트 라이트하이저 미 무역대표부(USTR) 대표가 협상팀을 이끌며 스티븐 므누신 재무장관, 윌버 로스 상무장관, 래리 커들로 백악관 국가경제위원회(NEC) 위원장, 피터 나바로 백악관 무역·제조업 정책국장이 협상팀에 포진했다.
므누신 장관은 화웨이 기소에 대해 무역협상과는 "별개의 이슈이자 별개의 대화"라면서 "혼동해서는 안 된다"라고 선을 그었다.
므누신 장관은 "그것(화웨이 기소)은 무역협상 부분이 아니다. (중국의) 기술이전 강요는 무역협상의 일부분이지만 미국의 법률과 제재 위반과 관련된 어떤 이슈도 별개의 트랙에서 이뤄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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