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홍정규 기자 = 삼성화재[000810]와 DB손해보험[005830] 등 대형 손해보험사들이 반려견보험에 '비문(鼻紋·코 문양) 인식' 도입을 추진한다.
30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삼성화재와 DB손보는 28일 핏펫과 '모바일을 활용한 반려견 비문 인식 솔루션 도입' 업무협약을 맺었다.
비문은 사람의 지문처럼 반려견의 개체를 식별하는 역할을 한다. 반려견보험에 가입할 때 스마트폰으로 비문을 찍어 등록하고, 나중에 진료 등으로 보험금을 청구할 때 비문을 찍어 일치 여부를 확인하는 방식이다.
반려견보험 시장이 커질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미등록견 진료 같은 도덕적 해이가 발생할 소지를 차단하려는 목적이다.
핏펫은 "내장형 마이크로칩 삽입은 부작용 우려가 크다"며 손쉬운 비문 인식으로 반려견을 등록하면 반려견보험 가입도 늘어날 것으로 전망했다.
삼성화재는 이와 함께 기존의 반려견보험 '애니펫'을 다이렉트 채널로도 판매한다고 밝혔다.
반려견 입·통원비, 수술비, 배상책임, 사망위로금 등을 1년 단위로 보장하는 상품으로, 보험료는 월 2만∼4만원이다. 다이렉트로 가입하면 보험료가 10% 저렴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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