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DI 북한경제리뷰 1월호
(세종=연합뉴스) 이대희 기자 = 올해 북중 수교 70주년을 계기로 북한과 중국의 경제 협력이 한층 더 확대될 것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대외경제정책연구원 최장호 부연구위원과 이정균 전문연구원은 30일 한국개발연구원(KDI) 북한경제리뷰 1월호에 실린 '2018년 북한의 중국·러시아 대외경제협력 평가 및 2019년 전망' 논문에서 이렇게 주장했다.
논문은 중국이 주요 정책 목표로 삼는 동북지역 경제부흥을 위해 북한과 협력을 강화할 요인이 있다고 판단했다.
특히 올해 70주년을 맞는 북중 수교 행사를 계기로 협력은 한층 더 확대될 개연성이 있다는 예측이다.
대북제재에서 벗어나지 않는 관광협력, 대규모 경제시찰단 교류, 접경지역 사회간접자본(SOC) 건설 등을 중심으로 협력이 이뤄질 것으로 전망했다.
구체적으로 보면 관광은 원산-금강산 관광특구, 원산-갈마 해안관광지구, 무봉관광개발구, 온성섬 관광개발구 등을 중심으로 중국인 단체여행객 수가 증가할 것으로 예상했다.
북한은 김일성종합대학, 북한사회과학원 등 연구기관 전문가를 중심으로 한 경제시찰단을 중국에 파견할 것으로 전망했다.
SOC와 관련해서는 신압록강대교 개통을 위한 북측의 세관·연결도로 공사가 개시됨에 따라 단둥 특구 건설 구체적인 청사진이 제시될 것으로 전망했다.
논문은 "올해 북중 대외경제협력은 물밑 조용한 협력 형태로 더욱 확대될 것"이라며 "다수 전문가가 대북제재가 완화 또는 해제되면 중국 동북지역이 물류를 중심으로 발전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어서 중국은 북한과의 경제 협력을 필수적으로 본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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