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도청 기자회견서 주장, "총선 위한 관리형 대표가 돼야한다"
(창원=연합뉴스) 황봉규 기자 = 자유한국당 당 대표에 출마한 안상수 국회의원은 30일 "황교안 전 총리, 오세훈 전 서울시장, 홍준표 전 대표 등 대권후보로 거론되는 당 대표 후보들은 백의종군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안 의원은 이날 경남도청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들 대권후보는 내년 총선 때 전국을 다니면서 선대위원장 등으로 모든 후보를 지원하고 붐을 일으켜 한국당이 일당이 된 다음에 당원들의 부름을 받고 대권후보가 되는 것이 맞다"며 "이들 중 이번에 당 대표에 출마하는 사람은 대권후보로는 불출마 선언을 하라"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안 의원은 황 전 총리는 지난해 지방선거 때 서울시장 출마 및 선대위원장 요청을 거절하는 등 당이 어려울 때 역할을 하지 않았고 오 전 시장은 당이 혼란스러울 때 외부에 있었다고 백의종군해야 하는 이유를 설명했다.
또 홍 전 대표도 지방선거 패배 책임을 지고 물러난 뒤 구성된 비대위 체제에서 만든 전당대회에 다시 출마하는 것이 적절한 처신인지 의문이 든다고 언급했다.
그는 "이번 전당대회에서는 오롯이 내년 총선을 위한 관리형 대표가 돼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당 대표가 되면 내년 총선에서 국민과 당원 뜻에 따른 당선을 위한 공천을 하고 공천관리위원회 구성도 투명하게 하겠다"며 "비례대표는 주로 45세 이하의 청년을 대상으로 공모받고 선거 6개월 전쯤 예비후보로 등록해 전국을 열심히 뛴 성과에 따라 순번을 매기겠다"고 공약했다.
안 의원은 "문재인 정권은 최저임금의 급격한 상승과 급격한 종북 성향, 공적 제보 탄압, 선거캠프 인사를 중앙선거관리위원장으로 임명하는 등 여러 가지 실정을 하고 있다"며 "내년 총선에서 이러한 모든 실정에 대해 국민이 심판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선거와 당, 정치를 잘 아는 사람을 당 대표로 뽑아 한국당이 지금보다 다른 모습으로 국민 앞에 선을 보여야 한다"며 "대표가 되면 보수우파를 연결해 통합되는 당 운영을 통해 시장경제와 민주주의를 주창하는 대한민국 발전을 이끌겠다"고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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