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천=연합뉴스) 박종국 기자 = 최근 구제역이 발생한 경기도 안성시 젖소 농장을 방문한 차량이 앞서 진천의 농장을 다녀간 것으로 확인되자 진천군이 방역 강화에 나섰다.
30일 진천군에 따르면 안성 구제역이 발생한 농장에 출입한 사료 운송 차량이 구제역 발생 전에 진천지역 2곳의 농장을 방문했다.
진천군은 즉시 이들 농장을 상대로 예찰을 했으나 이상이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안성 구제역 발생 농장에서 반경 10㎞ 이내에 있는 16개 축사가 사육하는 357마리의 우제류에 대한 예찰에서도 이상 징후는 발견되지 않았다.
진천군은 공동방제단을 투입, 이들 농장 축사와 주변 소독을 마쳤다.
진천군은 안성 농장의 구제역 확진으로 충남ㆍ북 지역 우제류 일시 이동중지 명령이 내려짐에 따라 안성으로 통하는 도로에 통제 초소를 설치했다.
사료 생산시설 등 주요 축산시설에 점검반을 긴급 투입해 이동중지 명령을 이행하도록 하고 소독을 강화하도록 했다.
조류 인플루엔자 예방을 위해 지난해 10월부터 운영 중인 거점 소독초소 2개소에 1개소를 늘려 모두 3개 소독초소를 운영하기로 했다.
진천에는 554가구가 16만5천 마리의 우제류를 사육하고 있다.
진천군 관계자는 "구제역 백신이 확보되는 대로 일제 접종을 마칠 것"이라며 "철저한 차단 방역을 통해 구제역 발생을 막겠다"고 말했다.
진천에서는 2014년 12월 돼지농장에서 구제역이 발생, 1만여 마리가 살처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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