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동=연합뉴스) 이승형 기자 = 경북도와 경북개발공사가 인구 증가 등 기대에 못 미치는 도청 신도시 상황을 진단하고 활성화하는 방안 마련에 나섰다.
도와 개발공사는 30일 도청 화백당에서 대한국토·도시계획학회 주관으로 신도시 여건 변화를 반영해 새롭게 개발계획을 수립하기 위한 토론회를 열었다.
신도시 정책 전문가 4명의 주제발표와 허재완 중앙대 교수 등 8명이 참여하는 종합토론, 의견 수렴 순으로 진행했다.
한국교통연구원 권영종 선임연구위원은 '교통체계구축 과제와 전략'을 주제로 전국 주요 도시와 2시간대 접근성 확보, 철도망 연결, 사람 중심 도시교통체계 구축 필요성을 제시했다.
한국문화관광연구원 전효재 관광산업연구실장은 '신도시 관광 플랫폼화 전략과 과제' 발표에서 유동인구 증대를 위한 지역경제 주도형 관광거점 인프라 구축과 관광을 위한 이동과 체류 편의 향상 방안 등을 제안했다.
OCS도시건축 조경훈 소장은 신도시 조기 활성화를 위해 고용 창출, 인구유입, 헬스케어타운 등 환경적 자산 특화 전략을 강조했고 전주대 임미화 교수는 부동산 경기침체에 따른 단계별 토지 공급전략을 내놓았다.
윤종진 경북도 행정부지사는 "도청 신도시 1단계 사업을 뒤돌아보고 도시가 지속해 발전할 수 있도록 다양한 의견을 청취해 2단계 사업에 반영하겠다"고 말했다.
도와 개발공사는 도청이 이전한 안동시 풍천면과 예천군 호명면 일대 10.966㎢에 인구 10만명 규모 신도시를 조성하고 있다.
1단계(목표 인구 2만5천 명)는 4.258㎢에 행정타운 조성을 2015년 완료했고 5.547㎢ 규모 2단계(목표 인구 4만5천 명)는 2022년 준공을 목표로 공사 중이다.
하지만 애초 인구 목표에 크게 못 미치는 등 기대 효과를 거두지 못하자 2단계 계획을 수정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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