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연합뉴스) 김선형 기자 = 대구 달서구가 두류정수장 후적지에 대구시청 신청사를 유치하기 위한 첫걸음을 뗐다.
달서구는 지난 29일 전문연구기관에 시청사 유치 타당성 조사 연구를 위한 용역을 발주했다고 30일 밝혔다.
용역은 2월 초 착수 보고회를 시작으로 시민 설문조사와 시민공청회를 거쳐 4월 말에 마무리한다.
이에 따라 31일에는 시청사 유치 테스크포스(TF)단을 구성해 첫 회의를 열고 다양한 유치 전략을 마련한다.
TF는 정원재 부구청장을 단장으로 총괄, 지원 협력, 전문기술 3개 반 15명으로 꾸린다.
달서구는 대구시 소유인 두류정수장 후적지는 부지 매입비 부담이 없고, 2호선 두류역에 인접해 접근이 편리하며, 지역 균형발전에도 도움이 돼 타 후보지보다 비교우위에 있다고 주장하고 있다.
이태훈 달서구청장은 "달서구는 지리적으로나 인구 규모 면에서 대구 중심"이라며 "서대구 KTX 역사, 지하철 2호선, 성서·서대구·남대구 IC 등을 기반으로 신청사를 건립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1993년 건립한 현 대구시청사는 시설이 낡고 업무·민원 공간이 부족해 신축 또는 이전 논의가 계속되고 있다.
시는 올해 1∼6월께 신청사 건립추진 공론화위원회와 시민참여단 250명을 구성해 논의를 거친 뒤 연말께 신청사 이전지 또는 현 위치 신축을 확정한다.
이전 후보지로는 북구 옛 경북도청 이전 터, 수성구 어린이회관 주변 등이 거론된다.
반면 대구 중구는 현 시청사 위치에 신청사를 지어야 한다는 입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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