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용화 회장, 임원워크숍서 '3대 전략 12개 과제' 제시
'홈 커밍 데이' 열고, 올해 청년 300명 해외 취업
(정선=연합뉴스) 왕길환 기자 = 전 세계 74개국 147개 도시에 지회를 둔 세계한인무역협회(World-OKTA)가 2019년 사업 목표를 '동반성장'과 '청년 일자리 창출'로 정했다.
하용화 월드옥타 회장은 30일 강원도 정선 하이원 리조트에서 열린 제20대 임원워크숍에서 "고국의 지방자치단체와 동반성장을 할 수 있는 '홈 커밍' 행사를 마련하고, 청년 일자리 창출에 매진하겠다"고 밝혔다.
하 회장은 "회원들의 자발적이고 적극적인 참여를 통해 모국 상품 수입을 확대하고, 청년들의 해외 취업을 활성화하기 위해서는 사업 발상의 전환, 즉 회원들이 자신의 고향 기업을 지원토록 하는 프로그램 마련이 필요했다"며 '홈 커밍 데이' 개최 취지를 설명했다.
이 사업을 위해 지자체통상교류위원회(위원장 유대진)를 신설했다. 우선 16개 지자체와 대륙별 자매결연을 추진하고, 4월 세계대표자대회 및 수출상담회 행사 때 '홈 커밍 데이' 개최에 따른 협약식을 체결한 뒤 올해 안에 상품전시회 및 수출상담회를 열 계획이다.
지난해 105명의 청년을 회원사에 취업시킨 월드옥타는 올해에도 청년 300명을 해외에 내보내겠다는 목표를 잡았다.
월드옥타는 국가기간뉴스통신사 연합뉴스와 글로벌 청년 일자리 창출 사업을 전개하고 있으며 2020년까지 500명을 회원사에 취업시킬 예정이다.
지난해 10월 말 치른 선거에서 제20대 월드옥타 수장에 당선한 하 회장은 이날 워크숍에서 이같은 내용을 포함하는 20대 집행부의 3대 전략(함께하는 OKTA, 힘 있는 OKTA, 자랑스러운 OKTA)과 12개 과제를 발표했다.
특히 월드옥타가 자랑하는 차세대 경제인 양성의 산실인 '창업 무역스쿨'은 열정적으로 사업에 참여할 수 있도록 동기를 부여하고 지원체계를 고도화할 예정이다. 또 성공사례뿐 아니라 실패사례 교육도 병행하는 등 프로그램을 보완 발전시키기로 했다.
한국산업기술진흥원(KIAT), 테크노파크협의회(TP)와 진행했던 수출 친구 맺기 사업은 중소기업진흥공단, 한국산업단지공단,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 등으로 확대해 추진하고, 국내 중소기업의 우수 기술로 만든 제품을 해외 시장에 진출시키는 '글로벌 마케터'도 400명을 구축한다는 목표다.
월드옥타는 비즈니스 기회를 확대하기 위해 실질적 거래를 할 수 있는 모바일 앱(e-Market)을 개발한다. QR코드로 회원 간 명함을 교화하는 기능과 중소기업 수출을 위한 상품정보를 한눈에 볼 수 있고 거래할 수 있도록 만들 계획이다.
각종 행사 계획도 잡아놓았다. 4월 23∼26일 하이원 리조트에서 세계대표자대회 및 수출상담회를, 10월 14∼17일 미국에서 세계한인경제인대회를 개최할 계획이다.
또 해외 차세대 모국방문 교육은 9월 23∼30일 고양시 삼성화재 글로벌 캠퍼스에서 마련할 예정이다.
월드옥타는 12개 과제를 풀어내기 위해 127억여원의 예산을 책정했다.
하 회장은 "3대 전략과 12개 과제를 차근차근 수행해 월드옥타를 750만 재외동포의 경제 중심단체, 한국 경제의 글로벌 파트너로 만들겠다"고 다짐했다.
김성학 이사장과 남기학 수석부회장, 감사, 부회장, 특별위원장 등 60여명이 참석한 워크숍은 2월 1일까지 이어진다.
ghwa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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