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전명훈 기자 = 배달대행 애플리케이션(앱), 대리운전 앱, 가사노동 중개 앱 등 디지털 플랫폼을 기반으로 일하는 '플랫폼 노동자'들이 노동조합 성격을 띤 연대조직을 결성하기로 했다.
이성종 플랫폼노동연대 준비위원장은 30일 서울 국회 의원회관에서 '플랫폼노동연대' 출범을 선언했다.
이 위원장은 선언문에서 "노동을 모듈 단위로 세분화할 수 있는 디지털기술은 인터넷상에서 노동을 거래하는 플랫폼노동을 출현시켰다"며 "필요할 때만 호출로 건당 수수료를 받는 플랫폼노동은 노동법이 적용되지 않아 복지와 노동 기본권의 사각지대"라고 주장했다.
그는 "플랫폼 노동자들의 조직화, 사회적 대화 추진, 사회 안전망 마련 등을 위해 플랫폼노동연대(준)를 출범한다"며 "플랫폼노동연대는 개별화·파편화된 플랫폼영역 미조직 노동자들의 손과 발이 되고 확성기가 돼, 이들이 정당한 수수료, 안정된 고용 등을 누릴 수 있도록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id@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관련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