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성=연합뉴스) 박종국 기자 = 프란치스코 교황이 파나마에서 음성 꽃동네 오웅진 신부를 만나 꽃동네가 해외에 설립 중인 4곳의 사회복지시설 축복을 기원했다.
30일 꽃동네에 따르면 오 신부는 지난 27일(현지 시간) 파나마의 에이즈 환자 수용시설인 '착한 사마리아인의 집'을 방문한 프란치스코 교황을 알현했다.
프란치스코 교황은 이 자리에서 오 신부에게 파나마 꽃동네, 파라과이 꽃동네, 아르헨티나 꽃동네, 자메이카 꽃동네 등 꽃동네가 현지에 세웠거나 추진 중인 4곳의 사회복지시설에 설치할 머릿돌에 축복을 기원하는 의식을 치렀다.
꽃동네는 이들 시설에 설치할 머릿돌을 준비해갔다.
파라과이 꽃동네와 아르헨티나 꽃동네는 지난해 개원했고 파나마 꽃동네와 자메이카 꽃동네는 꽃동네 수사들이 파견돼 부지를 물색 중이다.
오 신부는 꽃동네 건립의 모태가 된 '거지 성자' 최귀동 할아버지의 미니어처를 프란치스코 교황에게 선물했다.
교황은 지난 22일부터 27일까지 4박 5일간 세계 청년대회 참석을 위해 파나마를 방문했다.
오 신부는 2013년 8월 교황청에서 프란치스코 교황을 특별 알현했고, 프란치스코 교황은 이듬해인 2014년 8월 꽃동네를 방문하면서 두 사람은 각별한 인연을 이어왔다.
pjk@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관련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