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홍국기 기자 = 미국 법무부가 북한 해커들이 악성 사이버 활동을 위해 사용하는 '조냅 봇넷'(the Joanap botnet) 원격접속 도구 악성코드의 규명과 차단을 위한 광범위한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밝혔다고 미국 자유아시아방송(RFA)이 31일 보도했다.
봇넷이란 컴퓨터에 침입해 정보를 빼내거나 운영체제를 망가뜨리는 '봇'이라는 악성 소프트웨어 로봇의 연결망을 뜻한다.
미 법무부는 30일(현지시간) 연방수사국(FBI)·공군과 함께 합동으로 발표한 성명을 통해 이런 노력은 지난해 미국 법무부가 북한의 대표적인 해킹조직으로 알려진 '라자루스'의 해커 박진혁을 기소한 것에 이은 조치라고 설명했다.
앞서 미 법무부는 지난해 9월 박진혁을 2014년 미국 소니 영화사 해킹, 2016년 방글라데시 중앙은행 해킹에 따른 8천100만 달러 탈취, 2017년 워너크라이 랜섬웨어 공격 감행 등의 혐의를 적용해 기소했다.
아울러 이날 성명은 박진혁이 봇넷 악성코드를 퍼뜨리기 위해 사용한 악성코드 '브램블'(Brambul)에 대해서도 경고했다.
성명은 "세계의 수많은 컴퓨터가 북한 정권과 연관이 있는 봇넷에 의해 감염돼 있다"면서 "이번 작전을 통해 정보의 비밀성과 완전성, 가용성에 대한 북한 해커들의 위협을 근절하려 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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