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양=연합뉴스) 김형우 기자 = 충북 단양군이 2022년 세계지질공원으로 인증받는 것을 추진한다.
군은 2020년부터 이 사업을 추진, 2022년 6월께 세계지질공원으로 인증받는다는 구상이다.
세계지질공원은 보존 및 관광자원으로서의 가치가 있는 지질유산을 보호하기 위해 유네스코가 인증한다.
현재 40개 국가 140곳이 세계지질공원으로 지정됐다.
국내에는 제주도·청송·무등산 등 3곳이 인증받았다.
단양은 한반도의 지질 변화를 연구하는 데 최적지로 평가받고 있다.
13억년의 세월이 고스란히 담긴 지층과 독특한 카르스트 지형 등 지질유산을 다수 보유하고 있다는 게 군은 설명했다.
조선 시대 정도전과 퇴계 이황, 단원 김홍도가 즐겨 찾은 도담삼봉은 단양팔경 중 으뜸으로 꼽힌다.
고수동굴, 만천하 경관, 다리안 연성전단대, 노동동굴, 구담봉, 선암계곡, 사인암, 두산 활공장, 여천리 카르스트 지형, 삼태산 등 8개 읍·면에 지질 명소가 골고루 분포돼있다.
이런 이유로 단양은 작년 11월 환경부 지질공원위원회로부터 국가지질공원 후보지로도 선정됐다. 국가지질공원 인증 여부는 오는 9월께 결정된다.
군 관계자는 4일 "세계지질공원 인증은 단양의 브랜드 가치 상승을 넘어 국가적으로도 의미가 있는 일"이라며 "세계지질공원 타당성 조사 연구용역을 오는 3월께 발주할 것"이라고 말했다.
군은 연구용역 결과가 나오는 대로 심사를 거쳐 세계지질공원 인증 신청서를 낼 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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