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여객과 업무협약…36대 우선 도입·충전스테이션 설치
(수원=연합뉴스) 김인유 기자 = 경기 수원시가 국비 외에 시 자체 예산을 들여 미세먼지 경감을 위한 전기버스 보급확대에 나선다.
수원시는 31일 시청 상황실에서 수원지역 최대 시내버스회사인 수원여객운수와 '친환경 전기버스 보급 활성화를 위한 업무 협약'을 체결하고 올해 전기버스 100대 보급을 목표로 협력하기로 했다.
협약에 따라 수원시는 수원여객이 전기버스를 살 경우 버스 1대당 국비 1억원 외에 시예산 3천만원을 보태 총 1억3천만원을 지원하게 된다.
시는 환경부로부터 배정받은 전기버스 36대(지난해 물량 10대 포함) 지원예산으로 국비 36억원과 시비 10억8천만원을 확보했다.
또 올 하반기 전기버스 64대 물량 추가 배정과 예산지원을 환경부에 요청해 올해 안에 전기버스 100대를 보급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수원여객은 버스를 새로 들여오거나 폐차할 경우 전기버스를 우선으로 구매하게 된다.
시는 전기버스 운행 편의를 위해 장안구 파장동 북부공영차고지에 전기버스 100대를 동시에 충전할 수 있는 대규모 충전스테이션을 마련할 예정이다.
올해 배정물량인 36대 전기버스 충전 설비는 4월 설치된다.
협약식에 참석한 염태영 수원시장은 "미세먼지 문제는 장기적인 관점에서 정책을 추진하고, 수원시와 시민, 기업이 협력해야 해결할 수 있다"면서 "이번 협약이 전국 친환경 전기버스 보급의 모델이 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수원시는 2022년까지 연평균 초미세먼지(PM2.5) 농도를 국가 목표와 같은 18㎍/㎥ 이하로 줄이는 것을 목표로 설정하고 친환경 전기버스 보급을 비롯한 다양한 정책을 추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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