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하철 성범죄 예방 캠페인, 지상·공중 합동훈련도 실시
(의정부=연합뉴스) 권숙희 기자 = 경기북부지방경찰청은 설 명절을 맞아 다음달 1∼6일 특별교통관리 대책을 시행한다고 31일 밝혔다.
이번 설 연휴가 5일간으로 귀성객과 성묘객이 증가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경기북부지역 주요 도로와 공원묘지 등 교통혼잡이 우려되는 주요 지점에 경찰력을 투입한다.
파주 용미리 시립묘지와 스타필드 고양점 등에 하루 평균 교통경찰과 경찰협력단체 회원 등 376명, 순찰차 95대, 경찰오토바이 12대, 경찰 헬기 1대 등이 동원될 예정이다.
설 전날인 4일에는 박명춘 경기북부경찰청 2부장(경무관)이 헬기에 탑승해 관내 교통상황을 직접 점검할 예정이다.
또 경찰은 명절 분위기에 편승한 음주운전을 예방하기 위해 이날 오후 10∼12시와 다음달 6일 오전 10∼12시에 자유로와 서울외곽순환고속도로 출구 등에서 특별단속 활동을 펼친다.
연휴 기간 지하철 성범죄 예방을 위해 경찰은 이날 출근시간대 지하철 1호선 회룡역에서 관계기관과 합동 캠페인도 벌였다.
코레일 회룡역장과 역무원도 동참해 지하철 이용객을 대상으로 성범죄 신고를 독려하며 손난로 2천개를 배부했다.
경기북부경찰청 지하철경찰대는 지난해 한 해 동안 지하철 성범죄 집중 단속 활동을 통해 불법촬영 혐의로 5명, 성추행 혐의로 15명을 검거했다.
또 전날인 30일에는 설 명절 전 강력범죄 분위기를 없애기 위해 강력사건 대응 지상·공중 합동훈련이 실시됐다.
이번 모의훈련은 은행 강도가 차량으로 도주하는 상황을 가정, 도주로를 차단하고 헬기를 동원해 용의자를 검거하는 내용으로 진행됐다.
경찰 관계자는 "다가오는 설 명절에 각종 사고나 범죄가 발생하지 않도록 예방활동을 실시하는 동시에 신속하고 체계적인 현장 대응을 통해 주민이 안전하고 평온한 연휴를 보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suki@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관련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