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하남직 기자 = 스프링캠프 돌입 직전에 원소속구단 한화 이글스와 프리에이전트(FA) 잔류계약을 한 동갑내기 외야수 이용규와 최진행(이상 34)이 홀가분한 마음으로 "2년 연속 포스트시즌 진출"을 목표로 내세웠다.
이용규는 2+1년 최대 26억원에 계약했다. 세부 내용은 계약금 2억원, 연봉 4억원, 연간 인센티브 4억원이다.
최진행은 1+1년 연봉 2억원, 첫해 인센티브 1억원 등 최대 5억원에 사인했다.
이용규는 2004년 LG 트윈스에 입단해 프로 생활을 시작했고, KIA 타이거즈에서 전성기를 맞이했다. 2014시즌을 앞두고 FA로 한화에 입단했다.
그는 개인 통산 1천572경기에 나서서 타율 0.302, 통산 출루율 0.385, 도루 346개를 기록했다.
한화에서 5시즌을 보내면서는 532경기 타율 0.315, 출루율 0.401, 도루 101개를 올렸다.
이용규는 "계약을 마치고 캠프에 합류할 수 있게 돼 기쁘다"며 "프로 선수로서 내 가치를 증명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캠프에 임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다시 팀에 합류한 만큼 우리 팀의 가을야구를 위해 한 발 더 뛰는 선수가 되겠다"고 덧붙였다.
최진행은 2004년 이후 한 팀에서만 뛴 '한화 맨'이다.
개인 통산 975경기에 나서서 타율 0.267, 홈런 138개를 기록했다.
최진행은 "훈련 시작일에 맞춰 캠프에 합류할 수 있어 다행"이라며 "개인훈련 기간 몸을 잘 만들었다. 팀과 함께 좋은 성적을 내는 시즌을 만들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이용규와 최진행은 "무엇보다 팀이 2년 연속 가을야구에 진출하는 데 힘을 보태겠다"고 입을 모았다.
둘은 스프링캠프 본진보다 하루 늦은 2월 1일에 일본 오키나와로 출국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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