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육회 '중대한 성추행' 영구제명으로 정관 개정
(서울=연합뉴스) 장현구 기자 = 평창동계올림픽 쇼트트랙 금메달리스트인 임효준(23·한국체대)이 제65회 대한체육회 체육대상 수상자로 결정됐다.
체육회는 31일 서울 송파구 방이동 올림픽파크텔에서 열린 제23회 이사회에서 체육대상 수상자를 확정했다.
지난해 평창동계올림픽 쇼트트랙 남자 1,500m에서 금메달, 500m에서 동메달을 목에 건 임효준이 대상을 받는다.
스노보드 이상호(24)와 사이클 나아름(29)은 경기 부문 남녀 최우수상을 각각 받는다.
이상호는 평창동계올림픽 스노보드 은메달리스트로 올림픽에서 한국 스키 사상 최초로 메달을 목에 걸었다.
나아름은 작년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에서 여자 개인도로, 도로독주, 단체추발, 매디슨을 석권해 한국 사이클 역대 최초의 아시안게임 4관왕에 등극했다.
시상식은 2월 27일에 열린다.
체육회는 (성)폭력 비위 근절 대책을 강화하고자 정관을 개정했다.
먼저 '임원 결격 사유 대상' 기관의 범위를 시도·시군구 종목단체로 확대했다.
또 '체육계 성폭력 등 비위 근절 대책'에 따른 후속 조치로 위반 행위별 징계 기준 중 '중대한 성추행'의 경우 양정 기준을 5년 이상 자격정지 또는 영구제명에서 영구제명으로 한층 강화했다.
아울러 종목과 시·도 스포츠공정위원회의 징계 결정이 징계 양정 기준에 위배되거나 부당하다고 판단되면 대한체육회 스포츠공정위원회가 직접 개입해 재심사하거나 해당 위원회에 재심사를 요구하도록 근거 조항도 신설했다.
체육회는 스포츠공정위원회, 선수위원회, 여성체육위원회에 인권전문가를 의무적으로 포함하고 각종 위원회의 여성 위원 비율을 20% 이상으로 올리기로 했다.
cany9900@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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