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학·취업으로 젊은 층 이동 많아"
(도쿄=연합뉴스) 김정선 특파원 = 일본에서 도쿄(東京)를 중심으로 한 수도권으로의 인구집중이 심화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31일 교도통신에 따르면 총무성이 이날 발표한 '2018년의 인구 이동 보고'에서 도쿄도와 가나가와(神奈川), 사이타마(埼玉), 지바(千葉)현을 포함한 도쿄권 인구는 전입자가 전출자보다 13만9천868명 많았다.
전입 초과 인원은 전년보다 1만4천338명 늘어났다.
도쿄권의 전입자가 전출자를 상회한 것은 1996년 이후 23년 연속이다.
전입 초과 인구의 연령을 살펴본 결과 20~24세(7만5천103명)를 포함해 15~29세가 대부분을 차지한 것으로 분석됐다.
총무성은 "진학과 취업 등으로 도쿄권으로 이동하는 사람들이 많은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아베 신조(安倍晋三) 총리는 도쿄권에서 전입자가 전출자보다 많은 현상을 2020년에 해소할 것이라는 내용을 포함한 '지방 창생'을 간판 정책으로 내걸었지만, 효과를 보지 못하고 있음을 보여주는 것이다.
반면 오사카(大阪)와 효고(兵庫)현, 교토(京都)부, 나라(奈良)현 등 오사카권에서는 전출자가 전입자보다 9천438명 많았다.
아이치(愛知)현·기후(岐阜)현·미에(三重)현 등 나고야권에서도 전출자가 7천376명 많은 것으로 집계됐다.
일본 전국 시·초·손(市町村, 기초자치단체) 가운데 전출이 전입을 넘어선 곳은 72%에 달했다.
jsk@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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