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남 인재 특별 등용' 정조 친필 시험지 첫 공개

입력 2019-01-31 19:36  

'호남 인재 특별 등용' 정조 친필 시험지 첫 공개


(광주=연합뉴스) 천정인 기자 = 조선 제22대 임금 정조(1752~1800)의 호남 사랑을 엿볼 수 있는 친필 문서가 31일 처음으로 공개됐다.
호남문화원은 이날 광주 남구 광주향교 유림회관에서 정조가 1798년 호남 인재를 특별 등용하기 위해 직접 작성한 과거시험 문제(어제책문·御題策問)를 공개했다.
가로 55m, 세로 60㎝ 규모의 대형 책문에는 '호남지역의 모든 적폐를 청산해 새로운 발전을 기할 수 있는 대책을 제시하라'는 내용이 담겨 있다.
당시 정조는 자신이 지은 대학연의(大學衍義) 원고 편집을 맡긴 호남유생들의 학문적 식견에 감명을 느끼고 이들을 발탁하기 위한 특별 과시를 실시했다.
정조는 또 특별 과시에 응시한 유생들의 답안지 149장을 제출받아 직접 성적을 채점했다.
이 가운데 장원 급제를 한 임흥원 등 유생들의 답안지 8장이 그대로 보존돼 이날 어제책문과 함께 공개됐다.


이 외에도 임흥원이 정조에게 하사받은 어사화와 보관함, 자신의 친형에게 장원 급제 사실을 알리는 서신 등이 공개됐다.
이현채 호남문화원장은 "전라도의 위상과 긍지를 높일 수 있는 매우 중요한 자료"라며 "지금이라도 이러한 자료가 발견돼 다행"이라고 말했다.
iny@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관련뉴스

    top
    • 마이핀
    • 와우캐시
    • 고객센터
    • 페이스 북
    • 유튜브
    • 카카오페이지

    마이핀

    와우캐시

    와우넷에서 실제 현금과
    동일하게 사용되는 사이버머니
    캐시충전
    서비스 상품
    월정액 서비스
    GOLD 한국경제 TV 실시간 방송
    GOLD PLUS 골드서비스 + VOD 주식강좌
    파트너 방송 파트너방송 + 녹화방송 + 회원전용게시판
    +SMS증권정보 + 골드플러스 서비스

    고객센터

    강연회·행사 더보기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이벤트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공지사항 더보기

    open
    핀(구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