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송은경 기자 = 프리랜서 기자와 폭행 등 여러 논란에 휘말린 손석희 JTBC 대표이사가 다음 주부터 시작되는 설 연휴에 휴가를 간다.
손 대표는 31일 자신이 진행하는 JTBC '뉴스룸' 클로징에서 "안나경 앵커와 저는 설 연휴 기간 휴가를 다녀오겠다. 옆에 있는 박성태 기자도 휴가를 간다"고 말했다.
손 대표는 휴가 기간 최근 불거진 프리랜서 기자 폭행 의혹, 2017년 접촉사고 후 수습 과정에서 제기된 여성 동승자 의혹 등에 대한 대응책을 강구할 것으로 보인다.
또 손 대표가 동승자로 지목된 안나경 아나운서와 동시에 휴가를 간다고 밝힌 데 대해, 둘 사람의 관련 루머에 정면으로 대응하겠다는 의지를 보인 게 아니냐는 해석도 나온다.
JTBC는 지난 29일 온라인에서 유통되는 손 대표와 안나경 아나운서에 대한 각종 소문은 모두 '가짜뉴스'라고 못 박으며 루머에 대해 민형사상 법적 대응을 하겠다는 방침을 밝힌 바 있다.
앞서 프리랜서 기자 김모 씨는 손 대표가 2017년 견인차 운전기사와 접촉사고를 낸 후 기사화를 막기 위해 자신에게 JTBC 채용을 먼저 제안했으며, 최근에는 자신을 폭행하기도 했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손 대표는 모두 사실무근이며, 김씨가 오히려 합의 처리된 접촉사고를 빌미로 자신에게 부정 채용 청탁을 하는 등 지속적으로 협박했다고 반박했다. 또 동승자는 없었다고 해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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