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술단 인솔 리수용 당 부위원장·현송월 단장 앞줄에 앉아
(서울=연합뉴스) 현혜란 기자 =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중국 방문 공연을 마치고 평양으로 돌아온 친선예술단에게 "조·중(북·중)친선을 새 시대 요구에 맞게 승화시키려는 당의 의도를 풍만한 공연 성과로 실천했다"고 치하했다.
조선중앙통신은 지난달 31일 김 위원장이 노동당 중앙위원회 본부청사에서 친선예술대표단을 만나 기념사진을 촬영했다고 1일 전했다.
김 위원장은 "중국 당과 중국 인민에 대한 우리 당과 인민의 뜨거운 진정과 성의가 어린 훌륭하고 열정적인 공연 활동으로 올해 조·중 문화교류의 첫 시작을 이채롭고 의의 있게 장식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예술대표단이 "조·중 두 나라 인민들의 정서적, 문화적 유대를 추동하고 더욱 굳건히 다지는 데 적극적으로 이바지했다"며 "앞으로도 당 정책의 적극적인 선전자, 대변자로서 참신한 예술 활동을 더욱 과감히 벌여 나가달라"고 당부했다.
단체 사진에서는 김정은 위원장이 맨 앞줄 정중앙에 앉았으며 김 위원장의 오른쪽에는 리수용 당 국제담당 부위원장, 왼쪽에는 장룡식 공훈국가합창단장 겸 수석지휘자가 자리했다. 현송월 삼지연 관현악단장도 김 위원장과 나란히 맨 앞줄에 앉아 눈길을 끌었다.
리수용 부위원장과 현송월 단장 등이 이끈 친선예술단은 지난달 24∼30일 중국 베이징(北京)에 머무르면서 26∼28일 사흘간 국가대극원에서 공연을 펼쳤다.
공훈국가합창단과 삼지연 악단, 모란봉 악단 등 280여명으로 구성된 예술단은 이번 공연에서 북·중 수교 70주년을 맞아 양국 우호 관계를 강조하는 내용의 작품을 선보였으며, 북한 정권을 찬양하고 사회주의의 우월성을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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