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김동찬 기자 = 미국프로농구(NBA) 뉴욕 닉스가 크리스탑스 포르징기스(24·221㎝)를 댈러스 매버릭스로 보내는 트레이드에 합의했다.
뉴욕과 댈러스는 1일(한국시간) 포르징기스와 코트니 리, 팀 하더웨이 주니어, 트레이 버크를 댈러스로 보내고, 뉴욕은 데니스 스미스 주니어, 웨슬리 매슈스, 디안드레 조던, 1라운드 지명권 2장을 받는 트레이드에 합의했다고 발표했다.
라트비아 출신 포르징기스는 2015년 신인 드래프트 전체 4순위로 뉴욕에 지명됐으며 2017-2018시즌 정규리그에서 평균 22.7점에 6.6리바운드, 2.4블록슛을 기록했다.
지난해 2월 왼쪽 무릎 전방십자인대를 다쳐 이후 경기에 출전하지 못하고 있지만 부상이 없다면 리그 정상급 '빅맨'으로 평가받는 선수다.
댈러스는 이번 트레이드로 포르징기스와 루카 돈치치(20) 등 젊은 선수들 위주로 팀을 구성하게 됐다.
다만 포르징기스는 이번 시즌이 끝난 뒤 제한적 자유계약선수(FA) 자격을 얻기 때문에 댈러스는 포르징기스와 연장 계약을 해야 장기적인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댈러스는 기존의 디르크 노비츠키(독일)와 슬로베니아 출신 돈치치 외에 포르징기스까지 유럽 출신 백인 선수들을 한꺼번에 보유하게 됐다.
올 시즌 10승 40패로 구단 사상 50경기 기준 최악의 성적을 내고 있는 뉴욕은 역시 22세로 젊은 가드 스미스 주니어와 신인 지명권 등으로 선수 구성을 재편하고, 이번 트레이드로 확보한 샐러리캡의 여유분으로 비시즌 기간 추가 선수 영입도 가능하게 됐다.
뉴욕의 스콧 페리 단장은 "현시점에서 다양한 트레이드 가능성을 열어두고 검토해왔다"며 "포르징기스가 FA 자격을 얻는 데다 트레이드 요구까지 해왔기 때문에 구단 발전에 도움이 되는 방향으로 결론을 내렸다"고 '빅 딜'에 합의한 배경을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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