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대표 상비군 최종 선발전서 17승 1패로 조 1위 '돌풍'
장우진 조 1위로 대표 발탁…'탁구천재' 조대성·신유빈도 선발
(단양=연합뉴스) 이동칠 기자 = 올해 세계선수권과 내년 2020년 도쿄올림픽에 나설 탁구 국가대표 후보군(추천선수 2명 제외)이 확정됐다.
중국에서 귀화한 김하영(대한항공)이 국내 대회 데뷔 무대에서 생애 처음으로 태극마크를 달았고, 남자 간판 장우진(미래에셋대우)은 조 1위로 선발됐다.
김하영은 1일 충북 단양국민체육센터에서 끝난 2019-2020 국가대표 상비군 최종 선발전 여자부 1조에서 17승 1패로 1위에 오르는 돌풍을 일으키며 국가대표 상비1군에 선발됐다.
중국 청소년 대표 출신의 김하영(중국 이름 리이란)은 지난 2016년 3월 귀화한 뒤 '3년 경과 규정' 족쇄가 풀리면서 이번 대표 선발전에 처음 출전해 태극마크를 다는 기쁨을 누렸다.
김하영은 그러나 국제탁구연맹(ITTF) 국제대회 '5년경과 제한'이 2020년 11월에 풀리기 때문에 올해 세계선수권과 내년 도쿄올림픽에는 출전할 수 없다.
이번 최종 선발전에는 1차 관문을 통과한 24명과 작년 상비군 14명 등 총 38명이 두 개조로 나눠 풀리그를 벌여 각 조 7위까지 14명이 상비 1군으로 뽑혔다.
또 대한탁구협회 경기력향상위원회(위원장 유승민 협회 부회장 겸 IOC 선수위원)가 추천한 2명을 포함해 총 16명이 세계선수권대회를 비롯한 국제대회에 참가한다.
오른손 셰이크핸드 김하영은 김민경(단양군청)에게 2-3으로 졌을 뿐 에이스인 전지희(포스코에너지)와 김지호(삼성생명) 등 작년 국가대표를 모두 꺾는 '녹색 테이블 반란'을 일으켜 앞으로 활약 기대를 부풀렸다.
같은 여자부 2조에선 최효주(삼성생명)가 남녀 선수 중 유일하게 18전 전승을 기록하며 1위에 올랐다.
또 남자 간판 장우진(미래에셋대우)도 1조에서 16승 2패, 조 1위로 상비1군에 이름을 올렸다.
남자부 2조에서는 박강현(삼성생명)이 16승 2패로 조 1위를 차지했고, 정영식(미래에셋대우)이 2위(15승 3패)에 올랐다.
한편 차세대 에이스 재목으로 꼽히는 '탁구천재' 조대성(대광고)과 신유빈(청명중)도 남자부 1조 3위(15승 3패)와 여자부 2조 5위(14승 4패)의 성적으로 각각 16명의 상비1군에 포함됐다.
◇ 2019-2020 탁구 국가대표 상비군 최종 선발전 결과
▲남자부 1조
1.장우진(미래에셋대우·16승 2패) 2.이상수(삼성생명) 3.조대성(대광고·이상 15승 3패) 4.임종훈(KGC인삼공사·12승 6패) 5.서현덕 6.김대우(이상 보람할렐루야) 7.김민혁(한국수자원공사·이상 11승 7패)
▲남자부 2조
1.박강현(삼성생명·16승 2패) 2.정영식(미래에셋대우·15승 3패) 3.김동현(상무) 4.황민하(미래에셋대우·이상 14승 4패) 5.김민석(KGC인삼공사) 6.조승민(삼성생명) 7.안재현(삼성생명·이상 13승 5패)
▲여자부 1조
1.김하영(17승 1패) 2.이은혜(이상 대항항공) 3.김지호(삼성생명·이상 16승 2패) 4.전지희(포스코에너지) 5.이시온(미래에셋대우·이상 12승 6패) 6.김연령(포스코에너지) 7.지은채(대한항공·이상 11승 7패)
▲여자부 2조
1.최효주(삼성생명·18전 전승) 2.김별님(포스코에너지·15승 3패) 3.서효원(한국마사회) 4.유은총(미래에셋대우) 5.신유빈(청명증·이상 14승 4패) 6.김유진(삼성생명·12승 6패) 7.이다솜(포스코에너지·11승 7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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