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도심 속 섬 세어도 선착장 파손…관광객 입도 제한

입력 2019-02-01 14:00  

인천 도심 속 섬 세어도 선착장 파손…관광객 입도 제한
'안전사고 우려' 시설 보수…아라뱃길 임시 선착장 운영 예정



(인천=연합뉴스) 홍현기 기자 = 인천 도심 속 섬으로 어촌체험마을이 있는 세어도를 연결하는 선착장이 파손돼 관광객들의 입도가 제한됐다.
인천시 서구는 안암도 유수지 인근에 있는 세어도 선착장 운영을 중단했다고 1일 밝혔다.
2011년 운영을 시작한 세어도 선착장의 부잔교 등이 조수 간만의 차로 오르내림을 반복하는 과정에서 파손됐다고 구는 설명했다.
부잔교는 해수면 높낮이 변화와 관계없이 선박이 접안할 수 있도록 만든 부유 구조물을 말한다.
부잔교 파손에 따라 안전사고 우려가 제기되면서 관광객들이 세어도에 들어갈 때 이용하던 행정선 '정서진호'도 운항을 중단했다.
서구는 일단 임시로 경인아라뱃길 아라서해갑문 인근으로 선착장을 이전할 계획이다.
구 관계자는 "3월까지는 아라뱃길 인근에 선착장을 임시로 설치하고 기존 선착장 시설은 보수에 들어갈 계획"이라며 "세어도 주민들은 인천 동구 만석부두를 이용해 안전하게 섬을 오가고 있다"고 말했다.
주민 30여명이 사는 세어도는 면적 40만8천㎡의 작은 섬이다.
서구는 앞서 해양수산부의 승인을 받아 세어도를 어촌체험마을로 조성했다. 섬 안에 둘레길을 만들고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도 운영하고 있다.
세어도는 개발이 많이 이뤄지지 않아 질경이·마타리·산구절초·광대나물 등 20가지가 넘는 야생초가 자생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hong@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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