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관광공사, 포천·화성 등 도내 6곳 추천
(수원=연합뉴스) 이우성 기자 = 설 연휴 기간 움츠러든 몸과 스트레스 쌓인 마음을 풀어 줄 온천 나들이는 어떨까. 경기관광공사가 연휴에 가볼 만한 경기지역 주요 온천을 소개했다.
◇ 포천 '신북리조트'
온천과 워터파크, 찜질방까지 이용할 수 있는 가족형 온천테마파크다.
이곳 온천물는 지하 600m에서 끌어올린 중탄산나트륨천으로 맑고 깨끗하며 유황온천수와 달리 냄새가 없다. 전신 마사지를 할 수 있는 워터풀, 목과 어깨를 풀어주는 넥샤워, 기포욕 시설을 갖추고 있다.
온천을 즐긴 후 포천지역 특산물인 버섯을 이용한 버섯전골을 맛보는 건 어떨까.
◇ 화성 '프로방스 율암'
호텔, 스파, 노천탕, 사우나 등 다양한 시설을 갖춘 온천복합 시설이다.
율암 온천물은 예로부터 작은 연못에서 자연 용출수가 사계절 흘러내렸는데 한겨울에도 얼지 않아 주민들이 빨래터로 이용했다는 이야기가 전해진다.
지하 700m 암반에서 끌어 올린 이곳 온천은 건강에 이롭다고 알려져 찾는 사람이 많다.
온천 후 궁평항에서 낙조를 감상하고 나서 인근 수산물직판장을 찾으면 즉석에서 구이나 찜을 맛볼 수 있다.
◇ 부천 '웅진플레이도시 스파쌍떼'
스파는 물론 실내 스키와 스노보드를 즐길 수 있다. 스파시설 중 '힐링 한증막'은 습·건식 사우나의 장점을 갖춰 내부의 맥반석과 옥이 인체에 쌓인 노폐물 배출에 도움을 주고 혈액 순환을 촉진하는 데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어린이 전용 스파인 '키즈스파'도 인기다.
스파 후 출출하다면 두툼한 살이 붙은 뼈와 식감 좋은 우거지가 어우러진 감자탕을 맛보는 건 어떨까. 지하철 7호선 춘의역 인근 사거리에 대형 감자탕집들이 마주 보고 있다.
◇ 이천 '스파플러스'
워터파크, 실내수영장, 건강존 등 물놀이와 찜질 시설을 갖춘 복합스파시설이다.
목초탕, 청주탕, 한방탕 등 테마 온천탕과 홍맥반석, 황토, 황옥 등 다양한 찜질방에서 피로를 풀 수 있다.
예로부터 밥맛이 좋아 임금께 진상하던 이천 쌀로 고슬고슬하게 지은 밥에 반찬까지 푸짐한 쌀밥정식으로 한끼 메뉴를 정하는 것도 좋겠다.
◇ 김포 약암홍염천 관광호텔
홍염천은 지하 암반 400m에서 용출돼 오염이 없는 순수한 광염천수다. 이 온천물은 철분과 무기질이 많아 용출 후 10분 정도 지나면 붉은색으로 변한다.
조선 25대 임금 철종이 강화도령 시절, 이 물로 눈을 씻고 눈병이 나았다고 전해진다. 약암이라는 명치도 그래서 하사받은 지명이라고 한다.
악얌리에는 국산 콩을 사용해 직접 만드는 두부 식당이 인기다. 온천욕을 마치고 나서 개운한 기분으로 먹는 토종 순두부, 온천 후 식사로 제격이다.
◇ 수원 '북수원온천 스파플렉스'
전철 1호선 성균관대역 바로 앞에 위치해 국내 온천 중에서 대중교통 접근성이 좋은 곳으로 꼽힌다.
도심 속에서 즐기는 온천도 매력적이지만 참숯불가마, 산림욕방, 영화관 등 다양한 시설로 채운 대규모 릴렉스존은 이곳의 자랑이다. 맞은 편에는 식당이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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