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부가가치 수산업 육성으로 미래성장동력 산업 시동
(목포=연합뉴스) 조근영 기자 = 수산식품 수출단지 조성사업이 정부의 예비타당성 면제 사업에 포함됨으로써 목포시의 수산식품 고부가가치 혁신성장 동력산업 구축이 탄력을 받게 됐다.
3일 목포시에 따르면 수산식품 수출단지를 지렛대 삼아 부족한 수산 관련 시설을 확충하고 생산에서부터 가공·수출·연구까지를 총망라한 고부가가치 수산산업을 육성하는데 전력 질주할 계획이다.
1천억원이 투자되는 수산식품 수출단지 조성이 그 주인공이다.
전남은 전국 해조류 생산량의 90%를 차지할 정도로 국내 최대 수산물 생산지이지만 생산가공품 생산 비중은 26%, 수출은 9%에 불과하다.
최근 전 세계적으로 인기몰이를 하며 우리나라 수출액 5억 달러를 돌파한 김 산업이 목포 경제발전의 매력산업으로 부상하고 있다.
특히 목포 대양산단에 입주한 김 가공공장이 본격적으로 가동되기 시작하는 올해는 전국 마른 김의 30% 생산량을 차지하게 된다.
또 대양산단에는 1천억원 규모의 수출 주도형 전략산업인 가공시설과 국제수산물거래소, 창업·수출지원 및 R&D 지원 시설을 2022년까지 완료한다.
이는 3천여억원의 경제적 파급효과와 더불어 1천430명의 취업유발 효과를 줄 것으로 보인다.
두 번째 주력사업으로는 '서남권 수산식품 융복합 벨트 조성'이다.
목포는 풍부한 수산물의 연근해 어장과 가까이에 위치한 서남권 최대 집산지로 지난해는 전국 상위권의 수산물 위판고를 올리는 등 수산식품 거점 도시로 매력을 발산하고 있다.
하지만 지금까지 저장·가공·유통·수출 등 기반시설이 부족해 고품질의 완제품으로 생산되지 못한 채 위판과 동시에 대부분 원물 형태로 타지역에 유통되고 있다.
이러한 여건을 벗어나기 위해 현재 운영 중인 해양수산복합센터, 서남권 수산물유통센터, 수산식품지원센터, 씨푸드타운 등 기존 시설과 서남권 수산종합지원단지와 수산식품 수출단지를 종합적으로 검토해 확대할 계획이다.
예정 사업비는 2천여억원이며, 상반기 중에 기본구상 용역이 끝난다.
또 목포 북항권을 수산물 집산·유통·판매 중심지로 조성하기 위해 356억원이 투입되는 서남권 친환경 수산종합지원단지도 건립 중이다.
30년 넘은 목포 내항의 열악한 시설을 현대식으로 개선해, 어업인들이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어 어업경비 절약이 기대된다.
고부가가치 지역 수산식품 경쟁력 제고를 위한 사업도 진행된다.
수산물 산지 가공시설 4곳, 마른김 산지 가공 정수시설 1곳 등이다.
김종식 목포시장은 "예타 면제라는 큰 선물이 목포에 찾아왔고 이것이 국내 제1의 수산식품 도시로의 포문을 열어 평화경제의 중심, 위대한 목포 시대를 열어갈 초석이 될 것이다"고 말했다.
chogy@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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