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년도 탈북민 정착지원 시행계획' 확정
(서울=연합뉴스) 이봉석 기자 = 체험 위주의 단기연수와 달리 탈북민의 취업을 보장하는 기업체 단기연수의 비중이 확대된다.
통일부는 관계기관 협의 등을 거쳐 이런 내용을 골자로 하는 '2019년도 북한이탈주민 정착지원 시행계획'을 확정했다고 1일 밝혔다.
7개 분야의 총 53개 세부과제를 담는 시행계획에 따르면 탈북민의 더 나은 생활을 돕기 위한 일자리 창출이 통일부 등 관계부처의 중점과제로 추진된다.
특히 단기연수가 곧바로 취업으로 이어지는 '취업연계형 단기연수' 기회가 늘어난다.
지난해 단기연수에 참여한 탈북민 155명 가운데 '체험형 단기연수'(98명)를 제외한 취업연계형 단기연수 참여자는 37%(57명)에 불과했으나, 정부는 올해 비중을 50%로 늘릴 방침이다.
통일부는 작년 2억5천만원의 2배인 5억원의 관련 예산을 확보했다.
또 탈북 청소년들이 안정적인 환경에서 학업에 집중할 수 있도록 하는 방안도 추진된다.
탈북 대학생의 적응을 돕기 위해 대학 내 운영 중인 예비대학과정은 현재 6개에서 10개로 늘고 탈북학생 전담교육사의 지원을 받을 수 있는 학교도 22개에서 27개로 늘어난다.
또 하나재단에 신청하고 하나원에서 지급받아야 했던 5가지 탈북민 정착금 지원업무가 올해부터 하나재단으로 일원화되는 등 탈북민 편의 증진을 위한 제도들도 본격 시행된다.
아울러 지난해 발생한 경북하나센터 해킹 사건의 후속조치로 하나센터 업무망과 인터넷망 분리, 보안강화 메일 사용 의무화 등 탈북민 개인정보 관리체계도 강화된다.
anfour@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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