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문화예술회관, 창작 뮤지컬 '의기' 3월 8일 첫선
(창원=연합뉴스) 황봉규 기자 = 경남문화예술회관이 올해 3·1 독립운동 100주년을 기념한 의미 있는 창작 뮤지컬을 선보인다.
경남문화예술회관은 오는 3월 8일부터 이틀간 지역공연예술단체 '공연예술 BOX 더플레이'와 함께 창작 뮤지컬 '의기'를 공연한다고 4일 밝혔다.
진주 기생들의 독립만세운동을 주제로 한 '팩션 뮤지컬'이다.
논개 정신을 이어간 기생 '산홍'과 그녀를 첩으로 삼으려다가 죽음으로 몰아간 을사오적 '이지용', 전국 최초로 3·1 독립만세운동에 참여하고 체포된 진주 기생들의 삶을 역사적 기록을 바탕으로 재구성했다.
신분 차별로 말미암은 시대적 아픔을 보여주는 뮤지컬로 창작했다고 경남문화예술회관은 소개했다.
이 뮤지컬에는 진주교방 검무와 오광대의 팔선녀춤 등 진주 문화유산을 현대적인 감각으로 재해석해 과거와 현대의 예술적 조화도 담았다.
경남문화예술회관은 지난해 9월 이 뮤지컬에 출연할 배우 오디션을 진행해 남녀 주연과 조연을 발탁했다.
지난해 말 갈라콘서트를 펼쳐 좋은 반응을 얻었다.
경남문화예술회관 측은 "이 뮤지컬은 진주 기생들이 '조선의기단'이라는 비밀조직을 만들어 독립만세운동을 벌인 역사적 기록을 토대로 제작했다"며 "전통과 현대의 예술적 조화를 풍성한 음악과 안무로 시대적 공감을 표현한 이 뮤지컬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고 전했다.
bo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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