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연합뉴스) 박세진 특파원 = 지난해 한일 간 인적교류 규모가 1천만 명을 처음 돌파했다.
1965년 양국 국교 정상화 당시 민간교류 수준(연간 약 1만 명)의 1천 배 규모다.
주한 일본대사관이 1일 발표한 한일 간 인적교류 추이 자료를 보면 작년 일본에 온 한국인은 753만9천명으로 전년보다 5.6% 늘어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또 한국을 찾은 일본인은 27.6% 급증한 295만명으로 양국 간 인적 왕래 규모가 처음으로 1천만 명을 넘어섰다.
대사관 측은 일본인의 낮은 여권 보유율(2017년 말 기준 23.4%)과 저조한 해외여행(2018년 1천895만명)을 고려하면 작년도 방한 일본인의 증가 폭과 전체 출국자 대비 비중(16%)은 고무적이라고 평가했다.
대사관 측은 저가항공 취항에 의한 좌석 공급량 확대와 K-POP 등 한류 고정 팬 등이 일본인의 방한을 견인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며 한일관계의 어려움 속에서도 인적교류 증가세가 지속할 수 있도록 하는 노력을 강화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주일 일본대사관은 이날 이수훈 대사 주재로 일본 지역 총영사들이 참석한 공관장 회의를 열고 한국 청년 인재의 일본 취업 및 한일 관광 증진 방안 등을 폭넓게 논의했다.
이 대사는 "지난해는 우리 인재의 일본 취업자 수가 1천828명에 달하는 등 목표치(1천800명)를 초과 달성했다"며 올해도 정부의 '대일 투트랙' 기조에 따라 인재취업과 관광 분야에서 작년 실적을 웃도는 성과를 거둘 수 있도록 노력해 달라고 당부했다.
이 대사는 특히 최근 한일관계에 여러 가지 어려운 문제들이 있음을 지적하고 일본 국민들에게 다가갈 수 있는 호소력 있는 공공외교 활동을 펴야 한다고 주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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