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차적응 실패한 세계 1위 로즈, 유럽투어 컷 탈락…한 달 휴식

입력 2019-02-02 11:55  

시차적응 실패한 세계 1위 로즈, 유럽투어 컷 탈락…한 달 휴식
메이저대회 마스터스 준비에 초점


(서울=연합뉴스) 최인영 기자 = 남자골프 세계랭킹 1위 저스틴 로즈(잉글랜드)가 11시간 시차 적응에 실패, 유럽프로골프투어 대회에서 컷 탈락하고 한 달간 휴식에 들어간다.
로즈는 1일(이하 현지시간) 사우디아라비아 킹 압둘라 이코노믹시티의 로열 그린스 골프 앤드 컨트리클럽에서 열린 유럽투어 사우디 인터내셔널에서 컷 탈락했다.
1라운드 70타, 2라운드 72타를 친 로즈는 중간합계 2오버파 142타로 컷(이븐파 140타)을 넘지 못했다. 더스틴 존슨(미국)이 11언더파로 단독 선두를 달리고 있다.
로즈는 지난달 27일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디에이고에서 열린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파머스 인슈어런스 오픈에서 우승하고 며칠 지나지 않아 사우디아라비아로 와서 다시 대회에 참가했다.
샌디에이고와 사우디아라비아의 시차는 11시간에 달한다.
로즈는 "시차의 대가를 치렀다"면서도 "여기 오기까지 힘든 여정이었지만, 내 경기에서 편안함과 행복함을 더 많이 느꼈다"고 소감을 말했다.
로즈는 이제 약 한 달의 휴식기에 들어간다.
그는 3월 7∼10일 미국 플로리다주에서 열리는 PGA 투어 아놀드 파머 인비테이셔널에서 복귀하고 시즌 첫 메이저대회인 마스터스 토너먼트(4월 11∼14일)에서 최상의 컨디션을 만들 계획이다.
긴 휴식으로 세계랭킹 1위 자리가 흔들릴 수 있지만, 로즈는 랭킹보다는 메이저 왕관에 집중하고 있다. 로즈는 2013년 US오픈에서 첫 메이저 우승컵을 들어 올렸고, 마스터스에서는 2015년과 2017년 두 차례 준우승을 차지했다.
그는 "마스터스를 준비하기 위해 분위기 전환에 일정을 맞췄다. 올해 내 목표는 더 많이 우승하고 메이저에서 우승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abbie@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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