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런던=연합뉴스) 박대한 특파원 = 지난해 12월 프랑스 스트라스부르에서 발생한 총격 테러와 관련해 일가족 3명이 추가로 기소됐다.
2일(현지시간) AFP 통신에 따르면 프랑스 수사 판사는 78세와 34세, 32세 남성 일가족 3명을 테러 관련 무기 보유 및 제공, 테러 모의 등의 혐의로 지난 1일 기소했다.
이들은 지난해 12월 스트라스부르에서 총격 테러를 감행한 셰리프 셰카트(29)에게 8mm 구경 권총을 전달한 혐의를 받고 있다.
프랑스 당국은 지난달 29일 프랑스 동부 지역에서 일가족 5명을 체포했다. 이중 2명은 기소되지 않고 풀려났다.
당국은 지난해 12월 17일에도 같은 혐의로 셰카트의 친척 중 한 명을 체포했다.
셰카트는 크리스마스를 앞둔 지난해 12월 11일 오후 8시께 스트라스부르 구도심의 크리스마스 시장에서 자동권총으로 시민들을 쏘고 흉기를 휘둘렀다.
당시 총격 테러로 시민과 관광객 등 총 5명이 숨지고 11명이 다쳤다.
셰카트는 사건 발생 이틀 뒤인 13일 저녁 구도심에서 멀지 않은 한 주택가에서 경찰과 총격전을 벌인 끝에 사살됐다.
셰카트는 종교적 극단주의 성향을 보여 프랑스 정보당국의 국내 테러위험인물 리스트인 '파일 S'에 등재돼 경찰의 감시를 받아온 것으로 나타났다.
극단주의 이슬람 무장단체 이슬람국가(IS)는 셰카트가 사살된 직후 선전 매체를 통해 그가 IS의 전사였다고 주장했지만 프랑스 정부는 이를 일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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