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스크바=연합뉴스) 유철종 특파원 = 러시아 모스크바 인근 지역 도로에서 3일 어린이들이 다수인 승객들을 태우고 가던 전세버스가 운행 중 전복되면서 30여명이 다치거나 숨졌다.
타스 통신 등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 15분(현지시간)께 러시아 서부 스몰렌스크주(州)에서 모스크바 남서쪽 도시 칼루가로 가던 전세버스가 칼루가 인근 도로에서 미끄러지며 길가 도랑으로 처박혀 전복됐다.
버스에는 칼루가에서 열리는 국제 음악·댄스 경연대회에 참가하러 가던 어린이 31명과 학부형 등 45명이 타고 있었다.
현지 재난 당국은 이날 사고로 어린이 4명과 어른 3명 등 7명이 숨지고, 32명이 입원했다고 전했다.
부상자들도 대부분 어린이로 알려졌다.
사고는 최근 며칠 동안 내린 폭설 여파로 미끄러운 도로에서 과속으로 버스를 몰던 운전사가 차량에 대한 조종력을 잃으면서 발생한 것으로 잠정 파악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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