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아소 "저출산 고령화, 아이 안 낳는 쪽이 문제"

입력 2019-02-04 15:55  

日아소 "저출산 고령화, 아이 안 낳는 쪽이 문제"
논란 일자 "오해 줬다면 철회"…야당선 "인권의식 결여" 비판

(도쿄=연합뉴스) 김정선 특파원 = 잦은 말실수로 '망언 제조기'로 불리는 아소 다로(麻生太郞) 일본 부총리 겸 재무상이 저출산·고령화 문제를 거론하며 "아이를 낳지 않는 쪽이 문제"라는 발언으로 또다시 물의를 빚고 있다.
4일 요미우리신문 등에 따르면 아소 부총리는 전날 후쿠오카(福岡)현에서 한 강연에서 "지금, 노인이 나쁜 것 같다고 말하는 이상한 사람이 많지만 (이것은) 잘못됐다"며 "아이를 낳지 않는 쪽이 문제"라고 주장했다.



아소 부총리는 전국민 의료보험제도를 거론한 뒤 평균수명이 늘어나는 점을 언급하며 이같이 말했다.
제1야당인 입헌민주당의 쓰지모토 기요미 국회대책위원장은 아소 부총리의 발언에 대해 "매우 큰 문제로, 인권의식이 전혀 없다"고 지적했다.
쓰지모토 위원장은 "아이를 낳을 수 없는 사람, 갖지 않는 사람에 대한 배려가 없을 뿐 아니라 문제의 본질을 전혀 모르고 있다"고 비판했다.
아소 부총리는 이날 열린 중의원 예산위원회에서 또 다른 야당 의원이 자신의 발언에 문제를 제기하자 "오해를 줬다면 철회하겠다"고 말했다.
앞서 아소 부총리는 2014년 12월 삿포로(札晃)에서 한 연설에서도 "노인이 나쁜 것 같은 이미지를 만드는 사람이 많지만, 아이를 낳지 않는 쪽이 문제"라고 말해 비판을 받은 적이 있다.
그는 잦은 망언으로 여러 차례 물의를 빚어 '망언 제조기'로도 불린다.
지난해 문제가 된 재무성 차관의 여기자 성희롱 의혹에 대해 "성희롱이라는 죄는 없다". "함정에 빠졌다는 의견도 있다"고 두둔해 여론의 몰매를 맞았고, 건강에 신경을 덜 쓰는 사람을 위해 의료비 부담을 하는 것에 대해 "바보 같다"고 말해 논란의 중심에 서기도 했다.
jsk@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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