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연합뉴스) 김정선 특파원 = 아베 신조(安倍晋三) 일본 총리와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가 기밀정보 교환이 가능한 정보보호 협정을 체결하기로 큰 틀에서 합의했다고 교도통신이 4일 전했다.
보도에 따르면 아베 총리와 메르켈 총리는 이날 오후 도쿄(東京)에 있는 총리관저에서 회담하고 안보 분야 협력을 강화하기 위해 이같이 합의했다.
아베 총리는 회담 후 공동 기자회견에서 "정보보호 협정 체결을 위해 협상하기로 큰 틀에서 합의하고 방위 분야 협력을 진행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정보보호 협정을 체결하게 되면 양국 간 군사기밀과 테러 정보 등의 교환이 용이하게 된다.
아베 총리는 또한 "자유롭게 열린 경제 시스템을 유지, 강화하기 위해 일본과 독일이 긴밀하게 협력해 갈 것"이라고 말했다.
유럽연합(EU)과 일본 간 자유무역협정(FTA) 격인 경제동반자협정(EPA)은 지난 1일 발효됐다.
메르켈 총리는 아베 총리와의 회담에서 "일본은 독일과 함께 규칙에 근거한 질서를 대표하는 국가로, 양국의 협력은 매우 중요하다"고 말했다.
메르켈 총리가 일본을 방문한 것은 2016년 미에(三重)현에서 열린 주요 7개국(G7) 정상회담 참석 이후 3년 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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