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김동찬 기자 = '낚시꾼 스윙' 최호성(46)이 생애 처음 출전한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대회에서 동료 선수들로부터도 엄청난 인기를 누리고 있다.
최호성은 7일 미국 캘리포니아주 페블비치에서 개막하는 PGA 투어 AT&T 페블비치 프로암에 스폰서 초청 선수 자격으로 출전한다.
지난해 '낚시꾼 스윙'으로 전 세계 골프계에 큰 화제를 불러일으킨 최호성은 지난해 11월 일본프로골프 투어(JGTO) 카시오 월드 오픈에서 우승, 실력을 인정받아 PGA 투어 대회에도 초청받았다.
개막을 이틀 앞두고 최호성은 이번 대회에 출전하는 PGA 투어 선수 라이언 러플스(호주)로부터 '나의 아이돌'이라고 불리기까지 했다.
러플스는 대회 개막 전에 최호성을 만나 역시 동료 선수인 행크 레비오다(미국), 커티스 럭(호주)과 함께 기념사진을 찍은 뒤 '내 생애 최고의 날이다. 나의 아이돌 최호성을 만났다'는 글을 자신의 소셜 미디어에 올렸다.
레비오다 역시 자신의 트위터에 같은 사진을 올리며 최호성과 찍은 사진을 자랑했다.
트위터에 자신을 '골프 장비 리포터'라고 소개한 앤드루 터스키라는 인물은 소셜 미디어에 최호성이 김밥을 먹는 사진, 최호성의 클럽 구성, 골프백에 새겨진 그의 '낚시꾼 스윙' 트레이드 마크 등을 소개하기도 했다.
최호성이 어떤 선수와 함께 이번 대회 1라운드를 시작할지는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
선수와 유명 인사 한 명씩 2인 1조를 이루게 되는 팀 구성 결과도 추후 결정된다. 미국프로풋볼(NFL) 선수 에런 로저스가 최호성과 함께 팀을 이루고 싶다는 뜻을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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