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임성호 기자 = 베네수엘라의 니콜라스 마두로 정부에 대한 유럽연합(EU)의 추가 제재는 정권 인사에 대해 개별적으로 이뤄질 것으로 전망된다.
카르멜로 아벨라 몰타 외무장관은 벨기에 브뤼셀에서 EU 외무장관 회담을 마치고 4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과의 인터뷰에서 EU가 마두로 정권에 대한 추가 제재를 고려하고 있지만, 석유 수입 제한은 포함되지 않는다고 밝혔다,
아벨라 장관은 "추가 제재는 이미 어려움을 겪고 있는 (베네수엘라) 경제에 영향을 미치는 방향보다는 개별 인물에 집중될 것"이라며 "부문별 제재가 완전히 배제되는 것은 아니지만, 기본적으로 개인을 제재하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EU에 대한 베네수엘라의 수출품 중 4분의 3이 석유 또는 석유제품인 상황에서, 경제 파탄과 정정 불안의 고통에 시달리는 베네수엘라에 더욱 나쁜 영향을 미칠까 우려해 EU는 석유 수입을 중단하는 것을 꺼린다고 로이터는 분석했다.
앞서 EU는 지난 2017년 11월부터 베네수엘라의 인권침해와 민주주의·법치 훼손을 비판하며 무기류 등의 대(對) 베네수엘라 수출을 금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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