잭 킨, 폭스뉴스 인터뷰…"미국의 상응조치로 종전선언 가능"
(워싱턴=연합뉴스) 강영두 특파원 = 4성 장군 출신인 잭 킨 전 미국 육군참모차장은 5일(현지시간) 2차 북미정상회담이 성공하려면 북한의 핵·미사일 신고와 폐기·검증의 시간표 제출이 이뤄져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이에 대한 미국의 상응조치로 제재 중단에는 반대하고, 종전선언이 가능할 것으로 내다봤다.
킨 전 육참차장은 이날 미 폭스뉴스 인터뷰에서 "2차 정상회담은 1차 정상회담의 반복이 돼선 안 된다"며 "성공적인 회담이 되려면 몇 가지 결과물이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만약 북한이 무기 시스템 목록, 프로그램, 그리고 독립적인 전문가 검증 하에 그것을 폐기하는 시간표에 관해 우리에게 기꺼이 양보한다면 그것은 정말로 진전이다"라고 말했다.
킨 전 차장은 "그동안 핵무기와 탄도미사일을 해제하는 핵심이슈에 대해서는 아무런 진전이 없었다"면서 "북한은 핵·미사일 시험 중단 외에 의미 있는 양보를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만약 북한이 의미 있는 양보를 한다면 미국이 북한에 내어줄 수 있는 상응조치로 종전선언을 꼽았다.
킨 전 차장은 "북한은 분명히 일부 대북제재를 중단하길 원할 것"이라며 "그러나 미국이 제재를 완화할 것으로 보지 않는다"고 전망했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가까운 킨 전 차장은 유력한 차기 국방장관 후보 중 한 명으로 꼽힌다.
미 국방부는 지난해 12월 말 제임스 매티스 장관이 트럼프 대통령의 일방적인 시리아 주둔 미군 철수 결정에 반발해 사임한 후 패트릭 섀너핸 부장관의 장관대행 체제로 운영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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