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동=연합뉴스) 최수호 기자 = 경북도가 구제역 청정지역 사수를 위해 방역에 힘을 쏟고 있다.
경북에서는 2015년 3월 구제역이 발생한 이후 청정지역을 유지하고 있다.
6일 도에 따르면 구제역 차단 방역을 위해 현재 울릉군을 제외한 22개 시·군 23곳에서 거점소독시설을 운영하고 있다.
거점소독시설에서는 다른 시·도 축산 차량 등을 집중적으로 소독한다.
이와 함께 도내 우제류 가축시장 14곳을 오는 21일까지 폐쇄하고 매일 집중적으로 소독할 방침이다.
지난 1∼2일 지역 농가에서 사육하는 소와 돼지 195만 마리에 대한 긴급 백신 접종도 마쳤다.
이밖에 청도 소싸움 경기를 잠정 중단하도록 조치했으며, 도내 우제류 밀집 사육 농장과 도축장 등에 대한 소독을 강화하고 있다.
경북도는 경기 안성 농장 2곳에 이어 충북 충주 한우농장에서도 구제역이 발생하자 지난달 28일부터 24시간 비상근무체제를 유지하고 있다.
도 관계자는 "구제역 위기경보 가운데 가장 높은 수준인 '심각' 단계에 준하는 방역 조치를 하고 있다"며 "구제역 의심증상을 보이는 가축이 있으면 지체 없이 신고해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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