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속 예고'에도 주요 도로서 음주 운전자들 적발
(의정부=연합뉴스) 최재훈 기자 = 경기북부지방경찰청은 올해 설 연휴 5대 범죄를 비롯한 사건·사고가 전반적으로 줄었다고 6일 밝혔다.
지난달 21일부터 2월 6일까지 17일간 5대 범죄(살인, 강도, 성폭력, 절도, 폭력) 발생은 1천56건으로 전년 같은 기간 1천108건보다 4.7% 줄었다.
특히 강간이나 추행 등 성범죄는 지난해 52건에서 올해 40건으로 23.0%나 줄었다.
설 연휴 5일간 교통사고 사망자는 1명으로 작년 연휴 사망자 수와 같았다. 부상자는 159명에서 138명으로 다소 줄었다.
경찰 관계자는 "금융기관이나 편의점 등 범죄가 자주 발생하는 시설에 대해 범죄예방 진단을 하고, 가정폭력 우려 가정 851곳을 대상으로 모니터링을 하며 범죄예방에 힘썼다"고 설명했다.
경기북부경찰은 또 연휴 기간 순찰차 등 차량 197대와 경찰 헬기 1대를 운영해 교통 관리에 힘썼다.
한편 최근 시행된 '윤창호법'과 경찰의 사전 단속 예고에도 불구하고 지역에서는 여전히 많은 운전자가 연휴에 술을 마시고 운전대를 잡다 적발됐다.
지난 1일 밤 고양시 장항동에서 만취 상태로 운전하다 보행자를 치어 숨지게 한 30세 남성 운전자가 구속됐다.
연휴 마지막 날인 6일 오전 10시에 구리포천고속도로에서 실시된 음주 단속에서는 낮임에도 2시간 동안 3명이 적발됐다.
지난달 28일과 31일 외곽순환도로 등 관내 주요 도로에서 실시된 예고 음주 단속에서도 21명이 적발됐다.
jhch793@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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