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모펀드 100% 지분 보유…화승그룹 "단순 투자자로 피해 제한적"
(부산=연합뉴스) 박창수 기자 = 신발·스포츠 브랜드인 화승이 적자 누적으로 법정관리를 신청했다.
6일 업계에 따르면 화승은 최근 서울회생법원에 기업회생절차를 신청했다.
화승은 르까프와 케이스위스, 머렐을 생산·유통하는 업체다.
1953년 설립된 국내 신발 1호 업체인 부산동양고무가 모태로, 3년 전 화승그룹에서 떨어져 나왔다. 현재 산업은행과 KTB PE(사모펀드)가 주도하는 사모투자합자회사가 100%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화승그룹은 화승에 일반 투자자로 참여하며 상표권을 대여하고 있다.
화승그룹 관계자는 "매각 당시 발생한 출자금은 지난 3년간 공정가치 평가를 통해 감액처리 해 왔고 추가 자금지출도 없기 때문에 이번 사태로 말미암은 피해는 매우 제한적"이라고 말했다.
화승의 생산거점은 동남아에 있지만, 부산지역에 일부 원부자재 납품업체가 있는 것으로 알려져 이들 업체의 피해가 우려된다.
pcs@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관련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