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박재현 기자 = 미국프로농구(NBA) LA 클리퍼스의 포워드 토바이어스 해리스(27)가 필라델피아 세븐티식서스로 이적했다.
ESPN은 6일(한국시간) "LA 클리퍼스와 필라델피아가 6명의 선수가 포함된 대규모 트레이드를 단행했다"며 "해리스는 필라델피아에서 조엘 엠비드, 벤 시먼스와 함께 동부 우승을 노리게 됐다"고 전했다.
필라델피아는 이번 트레이드로 LA 클리퍼스로부터 해리스를 비롯해 보반 마리아노비치와 마이크 스콧을 데려오며 포워드·센터 자리를 강화했다.
클리퍼스는 윌슨 챈들러와 마이크 머스칼라, 신인 랜드리 샤멧을 받았고 2020년 1라운드 지명권을 포함해 총 4장의 신인 지명권을 가져오며 미래를 도모했다.
지난 시즌 블레이크 그리핀과 트레이드돼 디트로이트 피스턴스에서 LA 클리퍼스로 팀을 옮긴 해리스는 올 시즌 개인 통산 처음으로 20점 이상의 평균 득점(20.9)을 기록하며 발전된 기량을 보인다.
데뷔 시즌이던 2011-2012시즌 당시 26%였던 3점 슛 성공률은 올해 43%로 치솟았다.
그동안 4번(파워 포워드) 포지션과 외곽 능력이 약점으로 지적돼온 필라델피아는 동부 우승 도전을 위한 '마지막 퍼즐'로 해리스를 선택했다.
시먼스-J.J 레딕-지미 버틀러-해리스-엠비드로 이어지는 필라델피아의 선발라인업은 주전 모두가 시즌 평균 17득점 이상을 기록 중일 정도로 막강한 공격력을 자랑한다.
다만, 이번 시즌을 끝으로 버틀러와 해리스가 자유계약선수(FA)로 풀리는 것과 다수의 신인 지명권을 내준 점은 우려스럽다.
ESPN은 "필라델피아는 이번 시즌 이후 버틀러와 해리스와의 재계약을 위해 공격적으로 임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LA 클리퍼스는 팀의 핵심전력인 해리스를 잃었지만, 신인 지명권 여러 장을 확보하며 팀 개편을 위한 초석을 다졌다.
또한 이번 트레이드로 샐러리캡에 여유가 생겨 올여름 카와이 레너드(토론토) 등 FA가 되는 스타 플레이들의 영입을 노릴 수 있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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