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시크의 급여를 114억원으로 바로 잡습니다.>>
(서울=연합뉴스) 박재현 기자 = 이탈리아 프로축구 세리에A 나폴리의 '살아있는 전설' 마레크 함시크(32)와 최강희 감독의 만남이 불발될 위기에 놓였다.
나폴리는 7일(한국시간) 공식 트위터를 통해 "중국과의 (함시크 이적) 협상을 일시 중단한다"며 "그들이 사전에 합의된 이적료 지급 계약을 이행하지 않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지난 3일 이탈리아 언론들은 일제히 '함시크가 최강희 감독이 지휘봉을 잡은 중국 슈퍼리그 다롄 이팡으로 이적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이적료는 1천800만 유로에 추가금 200만 유로를 더한 2천만 유로(약 255억원)이며, 급여는 연간 900만 유로(약 114억원) 수준인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이탈리아의 가제타 델로 스포르트는 7일 보도를 통해 "양측간 합의가 이행되지 않았다"며 "나폴리는 함시크의 완전 이적을 조건으로 내걸었지만, 다롄은 임대 후 이적을 제안했다"고 전했다.
또 "다롄은 함시크의 이적료인 2천만 유로를 할부로 지불하기를 원했고, 나폴리의 구단주는 이를 받아들이지 않았다"고 밝혔다.
함시크는 3일 삼프도리아와의 경기를 마친 후 팬들과 동료선수들에게 작별 인사까지 했지만, 협상이 난항을 겪게 되면서 이적이 불투명해졌다.
2007년부터 나폴리에서 뛴 함시크는 구단 역대 최다 출장 기록(520경기)을 보유 중인 팀의 '레전드'다
11년간 나폴리 유니폼을 입고 121골을 터뜨린 그는 지난 시즌 아르헨티나의 전설 디에고 마라도나가 가지고 있던 구단 득점 기록(115골)까지 갈아 치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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