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독립운동가열전' 9~10일 동양예술극장서
(서울=연합뉴스) 임수정 기자 = 남성 중심 독립운동사에 가려진 여성들 이야기가 무대에 오른다.
오는 9~10일 서울 종로구 대학로 동양예술극장 3관에서 공연되는 융복합 무용극 '여성독립운동가열전'은 드러나지 않는 곳에서 독립운동을 펼친 여성들에 주목한다.
임시정부 자금을 조달하기 위해 수차례 목숨을 건 여행을 한 정정화(1900~1991), 서간도 신흥무관학교를 설립한 이회영의 아내 이은숙(1889~1979), 강원도 양양 3·1운동 불씨를 지핀 유관순의 올케 조화벽(1895~1975)이 이번 무대 주인공들이다.
이들은 단순 조력자가 아닌 자신들의 역할을 기꺼이 감당하는 주체적 독립투사로 그려진다.
한국적인 음악과 춤, 당시 영상과 사진 자료 등으로 무대를 꾸민다.
무용극 형식을 통해 역사적 인물을 재조명하는 작업을 한 양길호 안무가가 총연출을, 이기연 '질경이 우리옷' 대표이자 사회활동가가 예술감독을 맡았다.
한국문화예술위원회 2018문화협력네트워크 지원사업에 선정된 작품이다.
전석 무료로 사전 관람 신청을 하면 된다. ☎070-8670-1635(성북문화원)·☎02-743-4667(동양예술극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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