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박진형 기자 = 제2차 북미정상회담이 열릴 것이라는 소식에 비핵화 관련주와 시멘트주 등 남북 경제협력 관련주들이 7일 동반 강세를 보였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쌍용양회우[003415]는 상한가인 7천690원에 거래를 마쳤다.
성신양회우[004985](13.21%), 아세아시멘트[183190](4.10%), 한일현대시멘트[006390](2.91%) 등 다른 시멘트 관련 종목들도 일제히 상승했다.
방사성폐기물 처리·원자력전기 제어 등 원전 관리 관련 사업을 하는 오르비텍[046120](16.14%), 우리기술[032820](14.02%), 한전산업[130660](6.11%), 한전기술[052690](2.83%) 등도 북한 비핵화시 수혜 가능성이 거론되면서 함께 올랐다.
또 일신석재[007110](24.84%), 일성건설[013360](19.27%), 현대건설우[000725](7.28%), 현대건설기계[267270](3.76%), 현대로템[064350](3.52%) 등 건설·철도 관련주와 개성공단 입주사인 재영솔루텍[049630](4.36%) 등도 동반 상승했다.
앞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지난 5일(현지시간) 새해 국정연설에서 "2월 27~28일 베트남에서 김정은 위원장과 2차 북미 정상회담을 가질 것"이라고 밝혔다.
이와 관련해 김병연 NH투자증권[005940] 연구원은 "작년 이후 경협주 주가 패턴을 보면 회담 약 일주일 전까지는 기대감으로 주가가 상승하다가 D-7 이후 선제적 차익실현이 나타난다"고 지적했다.
김 연구원은 "2차 북미정상회담 이후에도 경협주 주가 모멘텀이 지속하려면 핵사찰 개시가 중요하다"며 "사찰이 시작되면 기대감은 현실화로 변화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경협주 모멘텀은 철도·도로 업종에서 시작해 개성공단·금강산 관광 관련주로, 이후 가스·물류·항만 등 정부의 '한반도 신경제지도' 구상 관련 종목으로 옮아갈 것"이라고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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