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천 '주거비 지원', 서산 '기본조례 제정', 태안 '지역주도 일자리' 등 다양
(충남종합=연합뉴스) 조성민 기자 = 충남 일선 시·군이 인구감소와 고령화 문제 해결의 실마리를 청년에서 찾고자 다양한 청년 정책 발굴에 적극적이다.
7일 충남 시군에 따르면 서천군은 4대 전략 31개 추진과제로 된 청년 정책 기본계획을 확정해 청년 직장인 주거비 지원, 청년위원 할당제, 청년 기금 설치 등을 본격 추진하기로 했다.
군은 이르면 상반기부터 1년 이상 서천군에 거주하며 현 직장 재직 기간이 5년 이하인 만 18∼39세 청년에게 1년에 120만원씩 최장 2년간 240만원의 주거비를 지원하는 방안을 두고 보건복지부와 협의 중이다.
또 청년위원할당제를 운영해 현재 각종 군 위원회 내 1.8% 수준인 청년위원 비율을 3%로 확대, 각종 정책 수립 시 청년의 목소리를 최대한 담을 방침이다.
군은 지난해 도내 처음으로 청년기금 설치 및 운영 조례를 제정했으며, 2023년까지 50억원의 청년지원 마중물 역할을 수행할 기금을 마련하기로 했다.
앞으로 청년 셰프 양성과 창업 지원, 청년동아리 지원, 청년 셰어하우스 조성, 청년 농업인 육성 등 다양한 청년 정책을 발굴해 현장에 적용할 예정이다.
노박래 서천군수는 "지역 청년들이 아름다운 발전의 꽃을 활짝 피울 수 있도록 무거운 짐을 덜어주며 먼 길을 함께 가는 친구 같은 존재가 될 계획"이라고 말했다.
서산시도 청년의 자립기반 조성을 위해 '서산형 청년 정책'을 올해부터 5개년 계획으로 추진한다.
지난해 말 용역을 거쳐 확정된 청년 정책은 소통과 참여의 청년 정책사업 구현과 청년 취·창업 및 농촌정착 지원, 행복한 임신·출산·양육, 주거환경 조성, 청년문화예술 공간 조성 및 참여보장 등 4개 분야 25개 세부과제로 추진된다.
시는 지난해 11월 청년취업을 지원하기 위한 '서산시 청년 일자리 창출 위원회'를 구성했다.
이에 앞서 '서산시 청년 기본조례'를 제정하고 서산시의 청년 정책 기본계획과 세부사업 등 심의·자문을 위한 '서산시 청년 정책위원회'를 구성하는 등 정책 개발에 주력하고 있다.
태안군은 지난해 12월 청년의 사회참여 기회보장과 자립기반 형성 등 다양한 청년 정책을 추진하기로 하고 13명의 청년 정책위원을 위촉했다.
이들은 청년을 위한 기본계획 수립과 변경에 관한 사항, 청년 정책 시행을 위한 사업 조정 및 협력에 관한 사항 등을 심의하는 등 청년층의 다양한 목소리를 대변하게 된다.
군은 또 지난해 하반기부터 청년실업 문제 해결을 위해 지역 10개 기업 및 법인과 손잡고 청년고용을 위한 '지역주도형 청년 일자리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군이 1억6천400만원을 투입해 내년 상반기까지 기업에 인건비를 지원하고 참여기업을 보조금 지원 종료 후에도 고용을 유지하는 방식이다.
min365@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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